달콤 쌉싸름한 초콜릿은 소설과 영화 모두가 좋았다.
난 어려서 이상한 버릇이 하나 있었다.
성냥 황을 먹는 것이었는데, 모두가 의아해 한다.
어른들이 못먹게 하자 몰래 숨어서 훔쳐먹곤 했다.
팔각성냥은 나에겐 훌륭한 간식이었다.
소설은 1월부터 12월까지 하나씩 요리를 소개해 가며 티타의 이야기로 전개되는 판타지다.영화에는 등장하지 않지만 성냥을 넣은 요리를 먹고 몸에서 불이난다.
멕시코에는 성냥황을 넣은 요리가 있다는게 사실 더 흥미로왔다.
가끔 조카들에게 어머니께서 "너희 삼촌은 어려서 성냥황을 간식으로 먹었다"라고 말하시는데 킬킬대며 웃거나 믿지 않는 눈치다.
요리와 사랑의 비극이 담긴 에로틱 판타지.
언젠가 기회가 되면 다시 읽어보고 싶다. 묘사가 탁월해서 엄청난 것을 상상하게 만든다.
원작소설은 라우라 에스키벨이란 여인이 쓰고, 영화는 그녀의 남편이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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