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17일 수요일

우리옆집엔 공작새가 살아_본능액션동네



우락부락은 어린이도 어린이라지만, 아티스트에게 의미있는 프로젝트임에 분명하다.
어떤 기회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작업방향에 대한 스스로의 점검차원에서 그렇다.
누군가에게 작업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회의가 밀려오는지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 아티스트다.

본능액션 키넥트 프로젝트는 작곡가 김범기선생님이 캠프에서 쓰려고 프로그래밍한 작업이자 작품이다.
사실 키넥트를 이용한다는 건 그리 낯설고 먼 얘긴 아니다.
누가 어떻게 쓸것이냐에 달렸을 뿐이지.
캠프 전날까지 코딩하고 가져왔다면서 노트북을 꺼내놓고 어린이들하고 신나게 즐겼다.
테크놀로지의 환상적인 경험?
글쎄다.
이 작업은 그것 이상의 의미라고 생각한다.
작화의 과정에서 자기캐릭터가 분명해 지지 않으면 움직임은 의미가 휘발성을 갖고 만다.
살아움직여야 하는 이유가 분명하기 때문에 어린이들은 비트에 맞춰 춤을 추기 때문이다.
이 미묘한 차이가 예술교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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