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 소를 좋아했다.
큰 몸집에 엄청난 힘을 가졌음에도 사람을 참 좋아하는 순진함에 매력을 느꼈나보다.
어린시절에도 사람을 위해 태어나면서 부터 죽어서 자기 가죽까지 남김없이 주어야 하는 것에 이상하리만큼 이해하고 싶지 않아했던 기억이 난다.
Sanātana Dharma(힌두교라고 부르긴 하지만 사실 영국에서 만든말이다. 힌두이즘이 아니라 사나타나 다르마라고 하는 것이 맞다)의 문화에서는 소가 신성시 된다.
그래서 인도나 네팔지역을 다니면 거리에 버젓이 잠들어 있거나,
도로를 횡단하는 느린 걸음의 소를 만날 수 있다.
잘 알려졌듯...그들은 소고기는 먹지 않는다.
반면 버팔로는 죽어라 인간의 노동을 대신하고,
고기를 먹고, 가죽을 사용한다.
인간은 자기가 믿고 싶은 것만 믿고, 그렇게 한번 믿고 나면...
엄청난 변명을 만들어내서는 마치 "우주의 섭리"인듯 포장하는 데 질렸다.
문화의 우수성이 어쩌구...영적인 에너지가 어쩌구...
쳇...!
아무튼 버팔로가 밭에서 일하는 걸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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