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에서 날아온 감옥으로부터의 영화.
일반상영회(아마 무슨 특별상영회가 있었는지 그렇게 표현하더라)에 다녀왔다.
영화보고...제작과정을 설명하는 형식적 제한이 있었지만,
2년간 계속된 재소자들의 영화제작이란건...참여하고 싶다는 의지가 불끈 솟는 순간이었다.
철학아카데미의 대표가 참여해서 약간의 논평이 있었다.
그 논평은 평이하고 식상했다.
모든 인간은 극한의 상황에 처해본 경험에 대한...미묘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법이다.
살인과 폭력...등 범죄로 수감된 사람들은...
세인이 경험하는 폭력보다 더 높은 수위이며, 더구나 재소자라는 신분은 단지 강제화된 사회적 폭력을 몸소 체험중이 아니겠는가.
이때 자연스런 조건은 인간본성에 대한 깨달음이 생기게 마련이다.
그래서 교정 교화보다는 토론을 좋아하는...
영화제작이 흥미로왔던 개인으로 보아주는 것이 그리도 어려우냔 거지.
아무튼...
영화는 영화자체로 무게가 있었고...
진지해서 좋았다.
1시간이 조금 넘는 러닝타임에서 뻔한 상징을 찾아낸 장면들은 별 의미를 갖지 못했지만...
한마디 한마디의 대사를 어색하게 하는 배우들의 진지한 연기가 와닿았다.
오랜만에 좋은 영화한편 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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