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개의 사진강의를 맡았다.
모두 종강하고, 마지막 강좌가 오늘 끝.
SLR보다 구닥다리 휴대폰사진에서 빼어난의 실력을 보여 주기도 하고,
휠체어를 탔기 때문에 훨씬 더 역동적인 샷이 나오기도 했다.
뇌병변장애로 걷기가 불편하여 집에 들어서서 현관의 신발정리가 쉽지 않았던 참가자 한 사람의 멋진 사진은...
매일 아침 어제 벗어놓은 신발의 모양을 8주간 기록한 것이었는데...
17장을 추려왔다...
함께 볼 때 박수와 웃음이 터졌다...
축제나 이벤트에서 누군가에게 보내지는 그런 형식적 박수와 차원이 다른,
큰소리 내지 않고 자연스럽게 터져나와 소통을 만들어 내더라.
올해 대부분 강의들이 대부분 성공적으로 끝났다.
누군가에게 감사해야 할 것 같은데...그게 누군지 잘 모르겠다.
아무튼...
고맙습니다...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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