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20일 토요일
드립커피
커피는 워낙 기호에 따라 다르므로 각자의 방식으로 마시는 것이 최고다.
인스턴트 커피를 무시할 수 없고, 커피크림과 설탕등 감미가 되었다고 나쁜 커피라고 말하긴 힘들다.
1. 생두를 고르는 방법을 배우기는 했으나, 정말 고된 노동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집에서 로스팅을 해봤는데 냄새도 그렇고 커피껍찔이 탄 재가 날아다닌다거나 하는게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다. 그렇게 로스팅을 해도 전문가의 로스팅을 따라가긴 쉽지 않다.
그래서 난 좋은 원두를 사먹는다.
추천 : 허형만의 압구정커피, 국세청사거리 제일은행 뒷골목에 있는 커피친구, 홍대의 칼디.
이 세 군데는 최고의 로스팅이라고 생각한다.
2. 드립을 할 때는 물의 온도가 90도정도. 팔팔 끓인 후 주전자에서 한 김 빠졌다 싶으면 된다.
그립은 가운데부터 돌리면서 하고 천천히 하라고들 하는데...그건 커피의 상태에 따라 다르다.
신선한 원두는 드리퍼 가까이 놓고 조심스럽게 해야 맛있는 반면, 시간이 좀 지난 커피는 주전자를 높이 들어 물이 내려가는 압력을 더 주는 것이 향이 더 살더라.
원리는...잘 모르겠는데 경험상 그렇다.
그날 날씨가 습하면 커피도 물 흡수가 적어진다. 즉, 뽀송한 상태가 아니란 말인데 그때는 드립을 조심스럽게 하면 더 맛없다. 과감하게 콸콸붓는다.
3. 드립커피를 위한 로스팅 정도는 라이트나 미디엄라이트를 볶은 콩이 좋다. 에스프레소는 다크한 것이 맛있다. 굳이 에스프레소를 마실게 아니라면, 혹은 라떼를 만들어 먹는 것이 아니라면 미디엄라이트 권장.
4. 신선한 원두는 머핀처럼 부풀어 오르게 되는데, 커피가 물을 먹어 부푸는 동안은 잠깐 유지시켜 고르게 추출될 수 있도록 기다린다. 그 후에 드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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