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적인간이라고 이미 선언하고 살지만 집안에 들여놓고 싶은 게 너무 많다.
필요없는 걸 쇼핑몰을 뒤져가며 필요를 생산하는 것 같다.
넓은 테이블,
온수매트,
이층침대,
협탁,
조명,
푹신한 1인용 소파...
마치 지금 안 사면 바보될것 처럼 홍보하는 글귀에 혹해서 시간을 낭비한다.
여태 혼자 잘 살았는데...더 필요한건 없었는데...
라고 생각하며 참곤한다.
대림동 이사 첫날 좌불안석...
밤엔 쓸쓸하게 잠들었던 기억이 난다.
창천동의 첫날밤도 혼자 쓸쓸하게 잠들걸 생각하니 긴장도 되고 무섭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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