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사람을 좋아한다. 이 유쾌함의 조건은 까다로운 편이다. 유쾌함은 실없는 웃음을 강요하지 않는다. 그저 존재만으로도 큰 소리의 웃음을 유발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가벼운것은 유쾌함의 범주에서 벗어난다. 문화적으로 풍요로운 사람이 뿜는 즐거운 기운은 절대 가볍지 않다. 무엇을 해도 무겁지만 몸으로 받아들일 때는 깃털처럼 무게가 나가지 않는 법이다. 간혹 가까운 사람들 중에 이런 유쾌한 사람이 있으면 나는 쉽게 좋아해 버린다. 아주 일방적인 방법이지만, 결국 내가 선택한 것이므로 그 애정이 식을 때 까지의 시간에 친분이 쌓이지 않으면 관계가 끝난다. 간혹 이런 것이 연애사건으로 번져지길 바라지만...현실에서 그런 일은 거의 없다. 눈이 확실히 높고 취향이 분명한 것이 문제라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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