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16일 토요일

친구에게 배운 것

From Evernote:


한 겨울 맥주를 마시고 화장실에 갔다. 
친구가 따라 들어왔다. 
내가 먼저 손을 씻는데 뒤에서 물었다. 
"따뜻한 물 나와?"
"아니. 찬물이다"
"나 찬물에 손 안씻는데..."라며 말을 흐렸다. 
난 물었다. 
"찬물에 손 왜 안씻어?"
친구가 대답했다. 

"손 시려서"

나의 의사소통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 
답이 뻔하고 당연한 것을 물어서 확인하는 버릇을 고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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