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17일 화요일

10년 후 라는 말

아주 가까운 미래를 이야기 할 때 10년 후...라는 말을 자주 쓰게 된다.
이건 10대에는 어림없는 말이다. 살아온 세월에 비례하여 너무 먼 미래니까.
친구와 이야기 하다보면 지금 말하긴 좀 어려울 것 같고,
10년 후가 되면 말해보고 싶은 주제들이 있다.
대충 10년 정도 묵히고 나면 웃으면서 말할 수 있을 것 같은 것이 있지 않은가.
그땐 그랬어...라고 약간 서로 비웃으면서 하는 말들이 재밌기도 하다.
그런데 그 전제는 항상 10년 후에도 좋은 관계일 때 가능하다.
인간관계는 각종 이해관계와 얽혀 있기 마련인지라 적과 동지를 구분하는 건 무의미하다고 본다.
10년 후에 나눠야지...라고 묻어 두었던 주제를 정작 10년 후에 얘기하는 친구는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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