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4월 20일 수요일
오로라 다리가 어딘지는 잘 모르겠으나...
2011년 4월 12일 화요일
2011년 4월 9일 토요일
루꼴라 싹이 나왔다.
어제 좀 늦게 집에 들어왔다. 물을 주고 자야겠다고 생각하고 봤을 때는 싹이 없었다. 그저 봉긋하게 밭이랑이 보이기에 이제 금세 싹이 보이겠다...라고만 생각했다.
루꼴라 파는 곳을 찾다가 포기하고 기르자는 실용적인 텃밭...
풀 뜯어먹는 멋진 식탁을 꿈구며...
2011년 4월 7일 목요일
Ramune
가끔 내용보다 형식이 더 끌릴 때...
이런 경우다.
라무네라는 일본 사이다.
작은 볼이 들어있어서...병을 따고 저 볼을 아래로 힘껏 내려준다.
물론 그냥 마셔도 된다.
하지만 신기한 장치이니 해보게 될 수 밖에...
뭐 당연한거지만...병을 직각 또는 급히 들어 마시면 볼이 입구를 막아서 사이다가 나오지 않는다.
적당한 각도를 만들어서 사이다가 적절하게 나올 수 있게 도와준다.
맛은 기호에 따른 것이니 함부로 말할 순 없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천연사이다와 아주 비슷한 맛을 낸다.
살아갈 걱정 - 오늘의 감정기록
방사능비가 내린다며 전국이 난리.
남들이 불안하다는데...또는 남들이 너도 불안해 해야해...라며 말하는 것 같은데...
정작 아무 감각도 없다.
그저 비는 비로 느껴지고..
이 안에 들어있는 물질이 요오드건 뭐든 간에...
내 눈에 보이는 건 그저 평범한 도로와 매일 조금 씩 변하는 것 같은 거리였다.
무감각해진 것이 아니라...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란 것을 너무 쉽게 받아들였나보다.
인어공주를 만나 커피마시며 그가 미국사람들과 어떤 "영어말"을 구사하며 좋아했는지 들었다.
들떠서...재밌어서 말하는 인어공주의 모습이 정말 귀여웠고,
장을 보고 집에 돌아오는 길엔 사람이 정말 없구나...라는 것을 알아챘다.
무서워서일까...
만화나 영화에서 보던 장면들이 이제 현실이 되는 구나...라고 생각하니 덜컥 겁도 났고...
죽을 걱정을 늘 하던내가 살아갈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