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커피는 향때문에 마시는데 꿀꺽삼키면 부질없다. 그래서 아이스드커피는 안마심.
2) 식당에서 자리 잡을 땐 입구 쪽 자리를 선호한다. 누가 밥 먹는 데 지나가는 번거로움이 싫다.
3) 플라스틱 그릇을 쓰는 식당에선 밥 맛이 없다. 먹기 싫기도 하고.
4) 우산 쓰는게 싫다. 그래서 왠만하면 그냥 맞는다. 같이 다니는 사람이 안절부절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비오는 날은 왠만하면 혼자 다닌다. 귀찮아서다.
5) 터틀넥을 입은 사람을 보면 내 목이 가렵고 숨도 막힌다.
6) 올해로 30년째 같은 상표 같은 사이즈의 청바지를 입는다. 최근 몇년은 다른 상표도 샀지만 그건 그냥 옵션같다.
7) 오랜만에 보는 사람들은 꼭 살빠졌냐고 묻는다. 30년간 몸무게는 74-78사이를 유지했다. 살빠진게 아니라 노화임. 그냥 늙어보이는거다.
그외에도 너무 복잡하고 일관성 없는 기준같은게 있다. 누구한테 맞춰달라고 하는건 불가능하고...설명하기도 힘들어서 아주 좁은 인간관계만 유지한다. 까다롭기 때문에 친구 만나기도 쉽진 않다. 이런거 잘 수용하며 여태 잘 살아왔으니 바꿔 볼 생각 따윈 한 적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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