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29일 금요일

RSS feed와 정보접근 (+ Java를 이용한 원클릭 구독추가)

새벽에 배달되는 신문. 정보를 생산한 어떤 회사(즉 신문사)가 일정한 지불을 조건으로 인쇄한 신문을 가져다 주는 획기적인 서비스였다.
온라인 정보로 대체된 현재의 상황에서 그 획기적인 방법을 그대로 옮겨온 것이 RSS feed다.
읽고자 하는 신문, 친구의 블로그 포스트, 설정해 놓은 키워드의 신문기사, 업무와 관련하여 북마크한 동료의 링크...등등 약간의 조합만 활용하면 정보생산 시점에 나에게 배달해 준다.

아침에 배달된 신문이 10여종이 넘는다면...정보가 넘쳐나고 다 읽기 부담스럽듯
온라인 구독이 늘어났을 때 역시 그렇기 때문에 정보의 양은 자기가 소화할 수 있게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물론 신문은 한 번 구독하면, 중단하기 힘들지만 rss feed는 신문끊기 정말 쉽다~

사실 이 글은 이런 질문을 하도 많이 받아서...
누군가 또 질문하면 이 글을 포워딩해주기 위해서 쓰고 있다.
일단, http://www.commoncraft.com/ 이 아주 직관적인 설명방법을 택하고 있다.

RSS소개

웹서핑이나 연재되는 글, 필요한 정보 아카이빙...참 여러가지 이유로 피드가 필요하고 그 정보를 모아두고 싶기도 하다. 웹서핑에서 정보를 쉽게 모아두는 여러가지 방법들이 있다(readability.com이나 springpad...readitlater...등등등)지만 어쨋든 가장 효율적인 선택을 해야 한다. 그리고 그 베이스기지를 사용해야 하는데 그건 역시 Google Reader가 최고다. 한국인들이 네이버와 다음에 중독(?)되어서 사실 구글은 그리 친절한 디자인이라고 느끼지 못하는 정서를 갖고 있단건 알고 있다. 하지만 일단 베이스기지를 두고 나면 클라이언트가 엄청나게 있으니, 필터링한 정보를 담아서 시간낭비(이것 저것 정보낚시나 광고에 노출되는)를 자꾸 조장하는 포탈서비스보다야 정확히 534298배는 훌륭하다.
암튼 구글리더를 쓰라! (어따대고 명령이냐!)

구글리더

구독추가는 직접 검색으로도 추가 가능하고 왼쪽 상단에 +구독추가 뭐 그런식의 버튼을 클릭하면 된다. 그런데 구독을 추가하기 위해서는 구글에 접속하고 리더에 접근해야 하니 좀 귀찮다. 개발자들도 귀찮다고 생각할 것 같지 않은가...? 대부분 '이런 기능 있으면 좋을텐데...'라고 생각하면 거의 대부분 있거나 개발중이다. 귀찮게 구글로 로긴하고 리더에 들어가서 추가하라고? 당연히 자바스크립트를 이용한 북마크를 추가하면 언제든 내가 자주 다니거나, 새로 발견한 웹사이트나 블로그가 열려있는 상태에서 (당연히 내가 가져오고자 하는 정보가 rss feed를 지원해야 하지만 거의 대부분 피드를 지원한다. 그렇지 않은 곳이 드물다)북마크한번 누르면 끝난다.

구글리더->하단의 구독관리->추가기능->구독하기를 드래그해서 북마크에 얹으면 된다. web browser인 chrome,safari,firefox  모두 동일하다. 안해봤지만 IE도 똑같이 동작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왼쪽인 한글 오른쪽인 영문이다. 국내에서 구글에 접속하면 자동으로 한글이 적용된다. 설정의 맨 밑에 구독하기를 끌어다 브라우저 북마크에 옮겨 놓으면 설정끝이다. 쉽고 간편하다.



























그러면 이 피드를 어떻게 읽느냐...물론 구글리더에 들어가서 읽는 것도 당연 가능하다.
아이폰에서 구글에 접속해도 리더가 친절하게 버티고 있고, 웹에서도 거의 동일한 인터페이스로 내가 구독한 정보를 읽을 수 있다. 하지만 더 편리하고 가독성이 좋고 눈이 편한것을 찾게 된다. 찾아보면 진짜 많다. 브라우저 extensions(크롬에선 확장기능, 파이어폭스 부가기능이라고 하는 것 같다)으로 feedly를 이용하거나 Mac OS에서는 베타서비스로 Reeder라는 멋진 앱도 이용할 수 있다.  Reeder가 앱스토어에서 4.99달라에 판매중이다. reeder가 제일 좋지만 돈이 아깝다고 생각하면 MobileRss도 있다. 무료고 기능은 거의 같다. 디자인이 다를 뿐이다. 이건 자기가 편한 걸 선택하면 된다. 디바이스(ios든 android든 말이지...)에서는 rss나 feed라고 앱스토어에서 검색하면 유료와 무료가 다양하게 있다. 원하는 디자인으로 골라서 사용하는 것도 유용하다. 하나 하나 그런것 까지 리뷰하는 건 피곤한일이기도 하고, 취향에 따라 골라쓰는 것이 좋을 듯 하다.

2012년 6월 20일 수요일

홀트 라디오

홀트에서 사운드클라우드로 라디오방송을 하고 있다. 홀트복지타운은 장애인이 모여사는 마을이다. 
올해로 벌써 5년째인것 같다. 매년 다른 매체로 작업하고 있는데 올해는 라디오다. 
이분들이 대본쓰고, 녹음하고, 심지어 사운드 편집까지 하고 계심. 
뇌성마비가 있는 분들은 발음이 어려워서 의사소통이 쉽지 않고, 지적장애인들은 논리적인 문장만들기가 어렵기 때문에 라디오가 될까 했는데...장난 아니다. 
말 잘못 꺼냈다가 첫사랑이 누군지 드러나기도 하고(참고로 같은 공간에 산다), 
닭장에 침입한 쥐를 잡는 상황,
장애인 농구대회에 참가했는데 장애인 화장실이 잠긴 어이없는 이야기도 있다.
매 순간이 산뜻하고 재밌다. 
방송중에 DJ가 화장실에 간다고 나간다거나 하는 쿨한 모습이 생생하게 라디오에 담긴다.  

이분들은 왜 이렇게 행복하냐...싶은데...
가만히 라디오를 듣다보면 그 이유를 알것같다.

이분들은 매 순간이 행복하고 즐겁다. 거의 대부분이 그렇다. 
인간은 관계에 쏟는 에너지가 너무(!) 많다. 
무슨 얘기냐면...직언하는 것이 어렵다는 뜻이다. 
예의상 담아두고...참아야 하고...왜 저렇게 말하는지 숨겨진 메시지를 해독하느라 피곤하다. 
그런데 라디오속에서 사람들의 대화를 듣다보면 그런 모습이 없다. 
는것이 심플하고 대답은 화끈하다. 
사회가 주는 가장 큰 스트레스 중 하나를 대놓고 무시해 버린다. 
부럽고...좋다.



오피셜사이트의 정보 :
일산 홀트타운 식구들이 만드는 홀트소식. 홀트라디오입니다.

holtradio 
여기가 주소에요. 
웹, 모바일웹에서 자유롭게 들으실 수 있습니다.

iOS나 android 폰 쓰신다면 앱스토어에서 
soundcloud를 검색-다운로드-설치 하신 후 
holtradio를 찾아서 follow하시면 저희가 업로드 하면 바로 바로 대시보드에서 들으실 수 있어요. 
follow는 우리 라디오를 즐겨찾기? 구독하기? 기능입니다.  (앱:  아이폰/아이패드   안드로이드)   

OS X 쓰시면 앱스토어에 전용앱이 있어요. 아주 편리합니다. 
굳이 웹브라우저로 접속하지 않고, 업로더와 플레이어기능을 하는 앱이에요. 
주소는 아래에 링크합니다. 

windows쓰시면 아래 링크에서 다운로드 하실 수 있어요. 
미디어플레이어 보다 훨씬 가볍고, 쉽게 저희 라디오를 들을 수 있어요. 
주소는 아래에 링크합니다. 
그중 하나의 에피소드. 
   
복남씨는 대화에서 명사로만 소통한다. 간혹 술어를 사용하긴 하지만 "있어" "없어"정도다. 
그런데 대화가 다 된다. 홀트에 가면 가장 큰 소리내며 반가와 하고, 헤어질 땐 손을 꼭 쥐고 잘가라고 말한다. 
혜숙씨는 역도선수고 장애인체전에서 몇 번 메달도 땄다. 메달 따서 제일 좋은 건 상금이라고 하고, 
녹음한 자기 목소리가 정말 예쁘지 않냐고 말한다. 겸손이란 그녀에겐 없다! 멋있다. 
이 에피소드에서는 갑자기 합창을 하는데, 어느 한명 가사를 제대로 부르지 않는다. 
그런데 아무도 킥킥대고 웃지 않는다. 당당하고 자연스럽다. 
노래 가사를 다 외우거나 그대로 부를 의지 자체가 별로 없다. 


정말 행복한 라디오.
매년 홀트에 가는 것이 행복에 겹고 감사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