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와 디지털에 대해서 발표해 달라고 했다.
우선 강의하는것이 직업인데도 불구하고 대규모집단을 무서워하는 탓에 일단 못할 것 같다고 했다.
생각해 보니 체인지온에서 한번정도는 발표하는게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 참에 내 생각을 짧게 정리해 보는 것도 좋겠다 싶었다.
무려 300명(500명이라고 했나? 잘 모름...암튼 엄청 많았다)도 넘는 사람들 앞에서 객석불을 꺼달라고 하고 발표했다.
내 생각에 아날로그는 단 하나 밖에 없는 자기 감각에 대한 인식이다.
그래서 귀하게 여겨지고, 복제할 수 없기 때문에 더 가치를 찾게 하는 법이다.
반면 디지털은 그 시작부터가 무한한 복제를 전제하고 있다.
원본과 복제본은 그 어떤 차이도 없다.
드로잉, 아코디언, 콘트라베이스...요새 내가 꽂혀 있는 매체다.
이 모든 것은 아날로그 감성을 극대화하게 만든다.
유일무이며, 연주하고 그리는 동안에 생기는 현장성의 생생함은 잠든 감각을 깨운다.
그 복제불가능성을 매체를 점핑하여 디지털로 카피하면서 생기는 또 다른 아날로그 감성이 있다.
현재 우리가 사는 온라인 감성이 바로 그런거다.
영상이 올라와서 다시 봤다.
30분간의 발표다 보니 여러가지 생략되긴 했지만 그래도 핵심은 말하고 내려왔다.
지나고 나니 300명 앞에서 얘기하는 것도 할만했다 싶기도 하고...
다시 누가 대중연설을 부탁하면 분명 거절하겠지만 이런 주제라면 다시 해볼만 할 것 같기도 하다.
[2012 체인지온] 복제 불가능성을 카피하는 몇 가지 관찰 - 김탕 from Daum Foundation on Vimeo.
2013년 1월 31일 목요일
2013년 1월 30일 수요일
부리나케 달려
핑크 플로이드의 더 월 앨범은 한국에 수입금지된 레코드였다.
흔히 말하는 빽판으로만 들을 수 있었다.
15살에 처음으로 Run like hell와 Goodbye Blue Sky를 들었을 때 너무 벅찼다.
이후90년대들어서 정식 음반으로 나왔을 때
Run like hell밑에 우리말로 굳이 해석해 놓은 곡의 제목이 인쇄되어 있었다.
부리나케 달려.
그 음반을 다시 듣고 싶지 않았다. 그냥 빽판으로 들을 때가 더 좋아졌던 제목이다.
2013년 1월 29일 화요일
안개출장
장시간 차로 이동하는 건 체력소모와 스트레스가 생긴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타 지역엔 안가려고 한다. 내가 하는 일이 굳이 지역까지 가서 관여해야할 일도 없다. 요 며칠 출장을 다니니까 길에서 허비하는 시간도 아깝고 죽을 맛이다. 오늘은 안개가 자욱해서 멋진 창밖풍경과 스릴넘치는 기사양반의 드라이빙센스에 스릴감이 있어 좋아라하곤 있다. 근데 여긴 어디냐? 2013년이 된것도 어제 알았는데 내가 어디 있는지도 잘 모르겠다. 출장 후 외상성 스트레스 신드롬이다.
시네이드 오코너
이 영상을 다시봤다.
시네이드 오코너다.
아일랜드인을 비하하는 미국인들을 자주 봤다.
합리적인 척 하지만 모두가 손해봐야 만족하는 근본없는 기형적인 나라 미국.
아일랜드는 400년간의 영국과의 독립운동의 역사를 가진 내공을 가진 나라다.
그래서 더 미국인들이 경계하는지도 모른다.
내가 모르는 뭔가가 더 있겠지...정도로만 생각하고 있다.
가수를 하면서 자기가 노래를 부르지 않겠다고 말할 때는 언제일까.
원하지 않는 곡이 선곡되었을 때가 아닐까?
미국의 국가를 부르지 않겠다고 말했고, 공공연한 인종차별과 여성비하 방송을 나무랐다.
외국인이 미국에서 노래하면서 미국인의 눈에 났던 사건들이 연속으로 일어났다.
밥 딜런 트리뷰트에 참가했을 땐 이미 미국인들은 그녀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이 콘서트에 온 사람들은....
밥 딜런의 진짜 팬이 맞는가 싶었다. 그가 무엇을 노랫말로 썼고, 무엇을 노래하고 싶었는지 과연 알고 있는 사람들이 공연에 왔을까?
만약 밥 딜런의 노래와 그 안에 담긴 영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었다면 시네이드 오코너는 이 노래를 멋지게 불렀을거다.
멋있다.
직업에 왜 귀천이 없겠는가.
왜 이런 말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직업에 귀천이 없다"는 건 동의하기 어렵다.
역사에서 철저하게 귀천으로 구분되는 것이 직업 아니던가.
이런 말 퍼뜨려서 어려운일 하는 노동자 등골을 빼먹겠다는 수작으로 밖에는 들리지 않는다.
역사에서 철저하게 귀천으로 구분되는 것이 직업 아니던가.
이런 말 퍼뜨려서 어려운일 하는 노동자 등골을 빼먹겠다는 수작으로 밖에는 들리지 않는다.
2013년 1월 27일 일요일
미니멀한 디자인의 캘린더 앱 grid
아이콘이 하도 후져서 무시했었으나,
캘린더 앱 중에서 가장 미니멀 하고 편리하다.
아이폰 캘린더 앱의 스킨을 바꾼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고,
캘린더에서 잘 보이지 않는 구독정보가 상단에 딱 보인다.
또한 하루 일정이 직관적으로 보이는 것도 강점이다.
https://itunes.apple.com/us/app/the-grid-calendar/id578246316?mt=8
캘린더 앱 중에서 가장 미니멀 하고 편리하다.
아이폰 캘린더 앱의 스킨을 바꾼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고,
캘린더에서 잘 보이지 않는 구독정보가 상단에 딱 보인다.
또한 하루 일정이 직관적으로 보이는 것도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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