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케이지의 워터 워크 연주를 보면서, 작곡가이자 퍼포머가 어떤 "청각상징의 상황"을 만들고 있는지 보며 문화적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 누군가는 현대음악을 접하면서 나도 할 수 있는것 아닌가라는 질문을 한다. 이것은 마치 모든 예술에 던지는 비예술적 지향으로 살아가는 대다수의 사람에게서 나오는 뻔한 질문이다. 그 대답은 분명해진다. 그럼 너도 예술을 해. 그럼 너도 작곡을 해. 그럼 너도...연주를 하라. 이것이 답이다. 그것을 하는 사람이 예술가고, 그 행위가 예술이기 때문에 그렇다. 존 케이지의 사일런스가 한국에 드디어 출간되었다. 책 자체가 놀라운 행위이기 때문에 꼼꼼히 읽는 다는 것 자체가 그에 대한 숭배가 될 것 같아 조심스럽다. 행위와 비행위, 의도와 비의도를 구분하지 않거나 버리면 어떤 일이 일어나겠는가 말이다. 그걸 어떻게 몇 마디 말로 설명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만약, 오늘 점심 메뉴와 동일한 것을 저녁에 또 먹겠냐고 묻는다면 한번쯤 고민해 본다. 하지만 며칠 지난 후 지난 번 그 메뉴가 좋았다면 다시 선택하게 된다. 이건 마치 선택적으로 듣는 음악과 같다. 모짜르트냐 말러냐를 선택하는 것과는 다르다는 말이다. 비정형화되었지만 선형성에 기반을 둔 현대음악을 듣는 다는 것은 오늘 점심에 먹은 짜장면을 저녁과 야식으로 선택한다고 해도 배를 채우는데는 아무 문제가 없다는 태도를 갖거나, 기억을 깨끗하게 비워내는 가상의 상황속에서 선택한 짜장면을 먹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이라는 말은 얼마나 매혹적인가. 위치가 정해지면 운동량의 불확정성이 커진다. 사일런스를 읽으면서 계속 머리속을 맴돈다. 인간이 지구에 살고 있으며, 청력이 살아 있는 한 단 한순간도 침묵상태를 무음의 상태로 만들 순 없다. 그렇게 노이즈를 개념화한다면, 노이즈는 듣고 싶지 않은데 존재하는 썸띵으로 밖엔 설명할 수 없겠다. 하지만 자연상태에서 선택적 청취가 가능하기 때문에 그것이 연극적 요소로써 음악이 된다는 건 놀라운거다.
2014년 7월 15일 화요일
2014년 6월 30일 월요일
후쿠오카
letter from Fukuoka from Zoinno on Vimeo.
아마 아이폰3Gs였던 것 같다. 그냥 가방하나 메고 훌쩍 다녀온 후쿠오카...
그 여름 시원한 바람이 생각난다.
2014년 6월 28일 토요일
바질페스토
물을 끓이는 동안 마당에서 바질을 땄다.
바질 잎을 따서 들어오니 물이 끓고 있다.
스파게티 면을 물어 넣고 타이머 7분.
나에겐 7분의 시간이 있다.
바질을 물에 씼고, 야채탈수기로 물기를 뺀 후
마늘, 잣, 치즈가루, 바질을 넣고 왱 하고 갈았다.
7분이 지났다.
팬을 달구는 동안 토마토를 갈았다.
약한 불 위에 다 삶아진 면을 넣고, 바질 페스토를 한 스푼 넣었다.
살살 볶으면서 면 삶은 물을 몇 숟가락 얹고 다시 밭에서 루꼴라를 땄다.
부엌으로 돌아와 스파게티에 불을 끄고 루꼴라를 씻어서 물을 털어낸 후 스파게티위에 올려놓았다.
하...맛있다.
남은 바질페스토는 냉장고에 넣었다.
별
별자리를 읽으면서 가장 멋지다고 생각하는 것.
모두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연쇄적이다.
모든 것은 반복된다. 하지만 같은 발생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 모든 움직임은 패턴이 있다. 즉, 하나의 패턴을 인식하면 반복적으로 연결된 것을 인식할 수 있다. 예측이 아니라 인식이다.
별자리 워크숍을 마치고 나오는데 사마리아가 말했다.
"하지만 모든 것은 어긋나 있어요...명심하세요."
멋있는 말 아닌가.
이 모든 것이 살짝 빗겨가고,
별이 영향을 주듯 내가 별에 영향을 주면서 운명이 개척되어 간다는 것 말이다.
정해진 것은 하나도 없듯, 모든 것이 정해져 있다는 이 애매한 해석.
진짜 좋다.
모두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연쇄적이다.
모든 것은 반복된다. 하지만 같은 발생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 모든 움직임은 패턴이 있다. 즉, 하나의 패턴을 인식하면 반복적으로 연결된 것을 인식할 수 있다. 예측이 아니라 인식이다.
별자리 워크숍을 마치고 나오는데 사마리아가 말했다.
"하지만 모든 것은 어긋나 있어요...명심하세요."
멋있는 말 아닌가.
이 모든 것이 살짝 빗겨가고,
별이 영향을 주듯 내가 별에 영향을 주면서 운명이 개척되어 간다는 것 말이다.
정해진 것은 하나도 없듯, 모든 것이 정해져 있다는 이 애매한 해석.
진짜 좋다.
크리넥스
크리넥스를 보면 볼 수록 신기하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싶다. 전쟁으로 인해 목화생산량이 줄어들자 의료용으로 시작했다고 말한다. 한 장씩 쓸 수 있는 손수건으로 상류층이 사용하기 시작하다 대중화되었는데 그 회사의 설립자 이름이 존 킴벌리와 ??(기억안나는데 검색은 귀찮음) 클라크다. 그래서 킴벌리 클라크라는 회사 이름이 되었다. 한명이 더 있었는데 회사 이름에서 빠졌다. 환경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한번 이렇게 된 이상 되돌 릴 순 없는 상황인듯 하다. 모든 것을 물로 씻어내거나 빨아서 써야 한다면 지금은 막막할 뿐이다. 물이며 세제며 오염을 정화하는 비용과 맞먹을 거라고 막연하게 생각하곤 한다. 그 비용이 맞먹으려면 당연히 쓸데 없이 사용하는 휴지는 줄여야 마땅하다. 만약 크리넥스가 없었다면 참 여러모로 불편함이 많을 듯 하다. 여자들이야 화장을 지우는데 쓴다고들 하는데 그건 화장을 안해봐서 모르겠고, 그런 휴지는 진짜 환경오염이라고 생각한다. 피부를 보호하기 보다는 피부를 숨막히게 만들어 놓고 노화가 어쩌구 말하는 것 같다. 반면 상처나기 쉬운 부위의 오염물을 닦거나 섹스 후에 크리넥스가 없다고 생각하면 번잡스러움과 민망한 상황이 상상되곤 한다.
2014년 6월 26일 목요일
유니버설, 크리넥스, 교환
1.
소방호스를 보면서 가장 이해할 수 없었던건 매뉴얼이었다. 그들만의 용어로 써 갈겨놓은 매뉴얼 말이다. 누구든 급할 때 쓸 수 있어야 하는데 설명하는 단어에서 막힌다. 관창? 노즐? 이런 말을 해독하면서 비상시에 어떤 대처를 할 수 있을까.
2.
크리넥스를 보면 볼 수록 신기하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싶다. 전쟁으로 인해 목화생산량이 줄어들자 의료용으로 시작했다고 말한다. 한 장씩 쓸 수 있는 손수건으로 상류층이 사용하기 시작하다 대중화되었는데 그 회사의 설립자 이름이 존 킴벌리와 ??(기억안나는데 검색은 귀찮음) 클라크다. 그래서 킴벌리 클라크라는 회사 이름이 되었다. 한명이 더 있었는데 회사 이름에서 빠졌다. 환경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한번 이렇게 된 이상 되돌 릴 순 없는 상황인듯 하다. 모든 것을 물로 씻어내거나 빨아서 써야 한다면 지금은 막막할 뿐이다. 물이며 세제며 오염을 정화하는 비용과 맞먹을 거라고 막연하게 생각하곤 한다. 그 비용이 맞먹으려면 당연히 쓸데 없이 사용하는 휴지는 줄여야 마땅하다. 만약 크리넥스가 없었다면 참 여러모로 불편함이 많을 듯 하다. 여자들이야 화장을 지우는데 쓴다고들 하는데 그건 화장을 안해봐서 모르겠고, 그런 휴지는 진짜 환경오염이라고 생각한다. 피부를 보호하기 보다는 피부를 숨막히게 만들어 놓고 노화가 어쩌구 말하는 것 같다. 반면 상처나기 쉬운 부위의 오염물을 닦거나 섹스 후에 크리넥스가 없다고 생각하면 번잡스러움과 민망한 상황이 상상되곤 한다.
3.
교환은 단지 물리량은 아니라고 믿었는데, 살면 살 수록 물리량으로 측정가능하더라. 뭔가 쓸 말이 많았는데 일해야 해서 일단은 요기까징.
4.
잠깐 쉬던 리조이노 블로그가 오랜만에 생각나서 끄적인것임.
소방호스를 보면서 가장 이해할 수 없었던건 매뉴얼이었다. 그들만의 용어로 써 갈겨놓은 매뉴얼 말이다. 누구든 급할 때 쓸 수 있어야 하는데 설명하는 단어에서 막힌다. 관창? 노즐? 이런 말을 해독하면서 비상시에 어떤 대처를 할 수 있을까.
2.
크리넥스를 보면 볼 수록 신기하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싶다. 전쟁으로 인해 목화생산량이 줄어들자 의료용으로 시작했다고 말한다. 한 장씩 쓸 수 있는 손수건으로 상류층이 사용하기 시작하다 대중화되었는데 그 회사의 설립자 이름이 존 킴벌리와 ??(기억안나는데 검색은 귀찮음) 클라크다. 그래서 킴벌리 클라크라는 회사 이름이 되었다. 한명이 더 있었는데 회사 이름에서 빠졌다. 환경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한번 이렇게 된 이상 되돌 릴 순 없는 상황인듯 하다. 모든 것을 물로 씻어내거나 빨아서 써야 한다면 지금은 막막할 뿐이다. 물이며 세제며 오염을 정화하는 비용과 맞먹을 거라고 막연하게 생각하곤 한다. 그 비용이 맞먹으려면 당연히 쓸데 없이 사용하는 휴지는 줄여야 마땅하다. 만약 크리넥스가 없었다면 참 여러모로 불편함이 많을 듯 하다. 여자들이야 화장을 지우는데 쓴다고들 하는데 그건 화장을 안해봐서 모르겠고, 그런 휴지는 진짜 환경오염이라고 생각한다. 피부를 보호하기 보다는 피부를 숨막히게 만들어 놓고 노화가 어쩌구 말하는 것 같다. 반면 상처나기 쉬운 부위의 오염물을 닦거나 섹스 후에 크리넥스가 없다고 생각하면 번잡스러움과 민망한 상황이 상상되곤 한다.
3.
교환은 단지 물리량은 아니라고 믿었는데, 살면 살 수록 물리량으로 측정가능하더라. 뭔가 쓸 말이 많았는데 일해야 해서 일단은 요기까징.
4.
잠깐 쉬던 리조이노 블로그가 오랜만에 생각나서 끄적인것임.
코스모스
마당에 힘없이 이리 저리 휘고 있는 코스모스를 정리했다. 개체수를 스스로 조절한다지만 흙 물 바람 햇빛이 충분한지라 무턱대고 꽃을 피워대고 있더라.
이런 여유가 좋다.
들판(지금은 마당이지만...)에서 꽃 꺾어 꽃병에 꽂는.
화혜농장에서 시한부로 자라는 꽃 말고...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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