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16일 월요일

무브 투 창천 0917

오늘 계약서에 도장 찍고 계약금을 보냈다.
기분이 이상하다...
주거환경이 내 삶을 완전히 바꾸게 될텐데 그럴 준비는 되어 있는지도 잘 모르겠다.

항상 옳은 선택만 있는 것은 아닐테니...
잘 받아들이자.

2013년 9월 15일 일요일

무브 투 창천 0916-1

돈이 부족하다고 하니...
쪽지와 전화로 많지는 않지만 빌려주겠다는 사람들이 있다.
우선 돈 없다고 말해 놓고 내 얘기를 듣는 것과는 많이 다른 태도다.
그건 액수와 무관했다.
딱 현실적인 상황이 되니 나에게 보이는 태도들이 다르게 읽힌다.
이 경험은 참 좋다.

갑자기 셀카

이제 곧 떠나게 될 내 방 내 책상 앞인데...
왠지 사진 한장 정도는 남겨놓아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언젠가 친구들하고 포토부스 앞에서 장난 삼아 찍어놓은 것이 있었던 것 같은데...
다 지운것 같더라.

이사 하려니 기분이 묘하다.
이 방...이 자리를 9년이나 썼다는게...

무브 투 창천 0916

지난 9월 14일 창천동에 집보러 갔다가 마음에 쏙 드는 전세를 발견했다.
일단 가계약금 200만원을 덜컥 보내고 홀딩.
9월 15일(일)에 동네 부동산 문 연데를 찾아갔다.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를 내 놨다.
어제 일요일인데도 6명이 다녀갔다.
전세비용이 6천만원이 모자란다.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수준이 아니다. 하지만 하루만에 구했다.
어머니의 지인에게 구했다. 다행히 은행이자정도만 낼 수 있게 되었다.
은행에서 돈을 빌리려면 담보나 보증같은 것이 필요한데 그렇게 되면 복잡해 지기도 하고,
현재 살고 있는 집 전세 내는데도 무리가 따른다는 이유다.

이때 느껴지는 거 하나...
내가 이 나이 먹도록  6천만원을 빌릴 사람이 없다는거.
경제력이 정말 없는 친구들 사이에서만 사는구나 싶기도 하고 기분이 묘했다.
아무튼 창천동으로 간다.

가을은 가을이다



가을은 가을인가보다.
하늘이 좀 달라보인다.
아이폰으로 찍고 보정없는 상태의 구름이 이 정도니...

어제 이사갈 집을 결정하고 집을 내 놓았다.
집 보겠다고 사람들이 찾아온다. 
기분이 이상하다.
슬픈건 아닌데 이 동네 떠나는게 왠지 나에게 어울리는 걸까 고민하게 된다.

2013년 9월 12일 목요일

쉬운방법이 싫다

고속도로로 시간을 단축해서 목적지로 달리는 사람은,
마을 사이의 풍경을 볼 수 없다. 하물며 오솔길은 어림 없다.
오솔길을 걷겠다며 고속도로로 달려간 사람들은 무엇을 느끼려고 하는 것일까.

요약본이 널려 있다는 이유로 통독을 하지 않는 사람이 지식을 얻을 리 없고,
대화가 있어야 하는 곳에서 대화법을 알려고 하는 사람들은 한심하다.
안건을 처리해야 하는 회의에서 대화가 시도되거나,
대화를 통해 인식의 폭이 넓혀 져야 하는 상황에서 효율적 시간관리가 화두가 되는 경우를 볼 때면 말문이 막히곤 한다.

사람들이 쉬운 방법을 자꾸 찾으려 한다.
그 쉬운 방법을 찾아낸 사람은 누구인가.
가장 어려운 방법을 통해서 알아낸것 아닌가 말이다.

난 "사회"가 싫다.
특히 쉬운방법을 찾는 사회에 이제는 어떤 말도 건네고 싶어지지 않는다.

2013년 9월 6일 금요일

Basic Instinct

원초적 본능이란 제목으로 개봉했던 영화고,
섹시한 스릴러란 걸로 더 잘 알려졌다.
특히 그녀의 다리꼬는 장면에서 음모가 노출되면서 포르노와 차원이 다른 자극이 압권이다.
이런 장면들이 워낙 잘 알려지다 보니 실제로 이 영화가 다루고 있는 내용을 기억하는 사람이 드물다.

원초적 본능은 과잉욕망을 심도있게 다룬다.
극중이름은 잘 생각나지 않지만 샤론스톤을 흠숭하던 한 여인의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