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보스에 매료된 사람들은 그 달큰(!)한 향...
더불어 바닐라콩이나 계수나뭇잎이 내는 향긋함에 빠진것이 분명하다.
이들은 메이플시럽의 맛과 향도 좋아할 것 같다.
2010년 10월 11일 월요일
2010년 10월 7일 목요일
LP
LP음반을 마지막으로 산 기억이 언제인가 가물가물했다.
오늘 한 장의 음반을 선물받았는데..
집에 오는 내내 기분이 묘했다.
10여년동안 음반을 사서 기쁜 마음으로 집에 돌아오던 그 기억이 확 밀려왔다.
아마 마지막으로 샀던 것이 94년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갖고 싶었는데 사진 않고 있었던 아마데우스 사운드 트랙...?이 아니었을까?
10대에는 그 더블음반이라 너무 비싼 가격때문에 못샀던 걸...94년에 구입했던 기억이 있다.
그 이후 CD만 들었으니..(듣고 싶어도 더 이상 LP가 시장에 나오지 않았기에...)
그럴 수 밖에 없다.
한달 용돈을 모아 LP한장을 샀었다...
지금도 턴테이블에서 치직 거리며 돌아가는 소리와 음악을 듣고...
세 네 트랙을 넘어가면 음반을 뒤집어서 다시 플레이 해야 하는 수고로움 같은것이...
더 음악에 집중하게 한다는 것이 좋다.
좋다...
엄청 쏟아지는 빗소리를 10여분간 집중해서 듣는거...
오늘 한 장의 음반을 선물받았는데..
집에 오는 내내 기분이 묘했다.
10여년동안 음반을 사서 기쁜 마음으로 집에 돌아오던 그 기억이 확 밀려왔다.
아마 마지막으로 샀던 것이 94년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갖고 싶었는데 사진 않고 있었던 아마데우스 사운드 트랙...?이 아니었을까?
10대에는 그 더블음반이라 너무 비싼 가격때문에 못샀던 걸...94년에 구입했던 기억이 있다.
그 이후 CD만 들었으니..(듣고 싶어도 더 이상 LP가 시장에 나오지 않았기에...)
그럴 수 밖에 없다.
한달 용돈을 모아 LP한장을 샀었다...
지금도 턴테이블에서 치직 거리며 돌아가는 소리와 음악을 듣고...
세 네 트랙을 넘어가면 음반을 뒤집어서 다시 플레이 해야 하는 수고로움 같은것이...
더 음악에 집중하게 한다는 것이 좋다.
좋다...
엄청 쏟아지는 빗소리를 10여분간 집중해서 듣는거...
2010년 10월 5일 화요일
광명시 철산4동
아파트에 사는 것은 얼마나 편안한가...
내가 집을 관리한다기 보다는 아파트가 나를 관리한다는 느낌은 불편하다.
집의 구조가 같아서 벽을 마주하고 설겆이 하고...아침엔 일렬로 똥눈다 생각하면 얼마나 불쾌한가...
친구의 집에 찾아갈 때 누구시냐고 묻는 첫번째 사람이 반가움보다는 경계로 가득한 경비원일 때 얼마나 각박하게 느끼는가...
최소한 나는 그런 불편을 느끼며 아파트가 날 관리하게 내버려 둔다.
겨울이 겨울같지 않고, 봄이 봄 같지 않다.
공중에 떠서 살고, 사람들의 밑에 산다.
대림동에 사는 내가 대림동을 좋아하는 이유는 역시 줄줄이 함께 사는 좁은 골목길.
골목 안에서 정말 귀 따갑게 소리치며 아들과 싸우는 엄마의 목소리...
은은한 반찬냄새와 어디선가 퀴퀴한 곰팡이 냄새가 공존하고 있는 사람사는 느낌 같은거다.
대림동 골목 같은 곳을 또 만났다.
기분이 무척 좋았고...높은 곳에서 내려다본 꽤나 아기자기한 옥상모습이 참 곱게 읽혔다.
뭐 찍을게 있냐며 사진 구경하자시는 할머니와...
슈퍼마켓 옆에서 닭을 키우는 아줌마와...
이제는 뒤져야 겨우 만날 것 같은 복도식 2층빌라가 있다.
조금이라도 동네가 오래 되었다 싶으면...
개발하려드는 것도 꼴불견이지만 공공미술이랍시고 찾아드는 사람들도 우습긴 매 한가지.
그냥 그 자체로...사는 사람들 모습 그만으로도...이미 예술인것을 말이다.
여기 저기 벽화를 그려대고...
쓸데없이 색칠하고는 "이런 아름다운 곳을 철거하시렵니까?"를 외치려나본데...
좀...좀...(할말 많으면 말하고 싶지 않다는 의미의 쫌!!!)
아무튼 우리동네와 비슷한 풍경을 가진 동네...
비가 와서 더 산책하기 좋았던 곳.
역시 사진은 비오는 날 찍을 때가 번거롭고 재미나다.
아래는 철산4동에서 찍은 사진들.
2010년 10월 2일 철산4동의 모습이다.
2010년 9월 22일 수요일
몇 장의 사진이 남는...
매해 명절이 지날 때마다...시간이 흐른다는 걸 증명하는 것인지, 묘한 변화가 있다.
줄어드는 것은 아버지가 말 하실 수 있는 단어의 수, 조카들의 가벼운 웃음, 안부전화의 빈도...
늘어나는 것은 어머니와 함께하는 시간, 조카들의 키와 몸무게, 그리고 몇 장의 사진이다.
성묘가 유일한 가족사진이며, 내가 카메라를 들지 않는한 우리가족은 그 어디에도 기록되지 않는다.
한 사람의 일생 또는 그 가족이 누군가에 의해 기록될 수 있다는 믿음은 없다.
그 한 인물과 그와 얽힌 사람들의 대화속에서 분쇄되고 다시 뭉쳐져서 어떤 점성을 갖게 되는 시점이 되면...그것을 "기억"이라고 부르지 않던가 말이다.
결국 이번 추석에도 몇 장의 사진이 남았다.
블로그를 새로 만들었다는 이유로 이런 식의 글쓰기...수년 만에 하는 것 같다.
아침에 해는 내 아파트 거실 끝까지 들어오곤 한다.
뜨끈한 커피를 저 자리에 구겨지듯 앉아서 마시고...냉장고에서 꺼내온 냉수로 잠에서 깬다.
눈이 부셔서 제대로 밖을 내다보지도 못하지만 특별히 가을볕을 좋아하고...
그 볕에 그을리는 것을 즐겨하곤한다.
추석전날을 103년만에 내린 중부지방의 폭우...
때아닌 난리통이었다.
집을 비운 사람들은 고향에서도 집이 많이도 걱정되었을게 분명하다.
어머니의 집이 있는 궁동에도 물난리가 났다.
지하에 사는 사람들은 가슴까지 물이 차올랐다.
이 동네는 단 한번도 물로 고생한 적이 없는 곳인데...올해는 좀 유난스레 법석을 피웠다.
비가 그어 잠깐 밖을 나갔을 때...하늘은 참 스산한 빛이었다.
쌀가루로...입반죽을 했다.
송편은 특히 반죽이 신난다. 밀가루와 다르게 쌀가루가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느낌은...
까칠한 모래를 만지는 느낌이 든달까.
식탁유리에 내 손에서 털려나온 쌀가루의 느낌이 좋다.
솔잎은 향만 내기 위해 밑에 듬뿍 넣고, 그 위에 떡을 찐다.
콩을 넣은 떡을 먼저 찌기 시작한다. 솔향이 은은하게 배어나오지만...솔잎이 묻어있지 않아서 좋다.
마지막 송편을 다 얹고...
약간 굳을 때까지 기다리다 먹기 시작했다.
거의...우리 둘이 만든 송편 절반을 먹어치웠다.
가족이 많아서 누굴 먹여야 하는 것도 아니니...많은 양을 만들지도 않고...
우리 먹을 만큼만 한다.
그래서 송편도 맘대로 디자인 할 수 있다.
올해 나의 디자인 컨셉은 꼭지딴 송이버섯이다.
깨가 흘러나와도 움푹패인 부분에 맺혀 있어서...아주 효율적인 디자인이라고 스스로 만족스러웠다.
그리고...bla bla bla...추석의 하루가 지나간다.
성묘가느라 5시간을 차에서 보냈고...
하루 종일 무언가 입으로 집어 넣었다.
명절은 늘 이런식으로 지나가곤 한다.
오늘...달이 참 밝다.
보름달 이렇게 한번에 잘 찍은 것도 처음인 것 같다.
줄어드는 것은 아버지가 말 하실 수 있는 단어의 수, 조카들의 가벼운 웃음, 안부전화의 빈도...
늘어나는 것은 어머니와 함께하는 시간, 조카들의 키와 몸무게, 그리고 몇 장의 사진이다.
성묘가 유일한 가족사진이며, 내가 카메라를 들지 않는한 우리가족은 그 어디에도 기록되지 않는다.
한 사람의 일생 또는 그 가족이 누군가에 의해 기록될 수 있다는 믿음은 없다.
그 한 인물과 그와 얽힌 사람들의 대화속에서 분쇄되고 다시 뭉쳐져서 어떤 점성을 갖게 되는 시점이 되면...그것을 "기억"이라고 부르지 않던가 말이다.
결국 이번 추석에도 몇 장의 사진이 남았다.
블로그를 새로 만들었다는 이유로 이런 식의 글쓰기...수년 만에 하는 것 같다.
아침에 해는 내 아파트 거실 끝까지 들어오곤 한다.
뜨끈한 커피를 저 자리에 구겨지듯 앉아서 마시고...냉장고에서 꺼내온 냉수로 잠에서 깬다.
눈이 부셔서 제대로 밖을 내다보지도 못하지만 특별히 가을볕을 좋아하고...
그 볕에 그을리는 것을 즐겨하곤한다.
추석전날을 103년만에 내린 중부지방의 폭우...
때아닌 난리통이었다.
집을 비운 사람들은 고향에서도 집이 많이도 걱정되었을게 분명하다.
어머니의 집이 있는 궁동에도 물난리가 났다.
지하에 사는 사람들은 가슴까지 물이 차올랐다.
이 동네는 단 한번도 물로 고생한 적이 없는 곳인데...올해는 좀 유난스레 법석을 피웠다.
비가 그어 잠깐 밖을 나갔을 때...하늘은 참 스산한 빛이었다.
쌀가루로...입반죽을 했다.
송편은 특히 반죽이 신난다. 밀가루와 다르게 쌀가루가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느낌은...
까칠한 모래를 만지는 느낌이 든달까.
식탁유리에 내 손에서 털려나온 쌀가루의 느낌이 좋다.
솔잎은 향만 내기 위해 밑에 듬뿍 넣고, 그 위에 떡을 찐다.
콩을 넣은 떡을 먼저 찌기 시작한다. 솔향이 은은하게 배어나오지만...솔잎이 묻어있지 않아서 좋다.
마지막 송편을 다 얹고...
약간 굳을 때까지 기다리다 먹기 시작했다.
거의...우리 둘이 만든 송편 절반을 먹어치웠다.
가족이 많아서 누굴 먹여야 하는 것도 아니니...많은 양을 만들지도 않고...
우리 먹을 만큼만 한다.
그래서 송편도 맘대로 디자인 할 수 있다.
올해 나의 디자인 컨셉은 꼭지딴 송이버섯이다.
깨가 흘러나와도 움푹패인 부분에 맺혀 있어서...아주 효율적인 디자인이라고 스스로 만족스러웠다.
그리고...bla bla bla...추석의 하루가 지나간다.
성묘가느라 5시간을 차에서 보냈고...
하루 종일 무언가 입으로 집어 넣었다.
명절은 늘 이런식으로 지나가곤 한다.
오늘...달이 참 밝다.
보름달 이렇게 한번에 잘 찍은 것도 처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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